김병주 “윤석열, 거짓과 망상뿐…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내몰아”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28일 열린 제8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최후 진술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규정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은 내란에 대한 참회는커녕 변명과 망상만을 늘어놓았다”며, “10.23 비상계엄을 두고 ‘대국민 호소’였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을 향해 총을 겨누고 국회와 선관위에 무장병력을 투입한 것이 어떻게 대국민 호소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고한 언론인과 정치인을 불법 체포하려 했던 것 역시 명백한 내란 행위”라며,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여전히 탄핵 집회가 북한의 지령이었다는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 시대착오적인 빨갱이 타령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한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에서 허위 주장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제시한 PPT 자료에는 곽종건 전 사령관이 한미연합사 작전처장이었다고 표기되어 있었지만, 이는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 측은 나에 대한 TV 인터뷰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인터뷰는 아무런 참고 자료 없이 진행되었고, 실질적인 증언이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윤 대통령 측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곽종건 전 사령관뿐만 아니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 김영건 특전사 담당 방첩부대장 등 여러 명이 윤 대통령의 지시를 직접 증언했다”며, “대통령의 지시가 없었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최후 진술에서 “대한민국이 서서히 끓는 솥 안의 개구리처럼 벼랑 끝으로 가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누가 누구에게 할 소리인가”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은 바로 윤석열 자신”이라며, “끓는 솥 안의 개구리는 극우 유튜버들의 가짜 뉴스 홍수 속에서 헤엄치는 윤석열 대통령 자신일지도 모른다는 점을 곰곰이 생각해 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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